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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장애를 치료하는 방법 중에는 약물치료가 일반적입니다. 약물치료의 가장 큰 장점은 효과가 빠르며, 자신의 특별한 노력 없이도 약을 규칙적으로 복용만 하면 공황장애나 불안증상은 충분히 조절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현재 공황장애 치료를 위해 처방되는 약물은 항불안제인 자낙스(알프라졸람)와 리보트릴(클로나제팜) 그리고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차단제(SSRI)라 불리는 몇 가지 항우울제가 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 삼환계 항우울제(이미프라민(Imipramine))

공황장애의 치료제로 가장 먼저 사용된 약

이 약은 원래 항우울제로 개발된 약이지만 우연한 기회에 공황발작 환자에게 사용해 본 결과, 매우 우수한 치료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져 이후 널리 사용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미프라민은 치료를 시작해 최소 3주 뒤에 효과가 나타나고 입이 마르거나 변비가 심해지거나 기립성 저혈압으로 갑자기 움직일 때 현기증과 같은 부작용이 있어 혈압이 낮거나 부작용에 민감한 사람에게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 항불안제(벤조디아제핀(Benzodizepines))

항불안제 계통의 약물은 진정 작용이 상대적으로 적으면서 매우 빠른 시간 내에 공황발작을 차단해주며 공황장애 환자들이 겪는 예기불안과 심리적, 신체적 긴장감도 풀어주는 우수한 약물입니다. 항불안제 종류에는 앞서 언급한 자낙스와 리보트릴 등이 있습니다.

자낙스는 일반적으로 예측할 수 없는 공황이나 광장공포증적 회피반응을 치료하기 위해서 하루에 4 ~ 6mg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자낙스와 리보트릴은 비슷한 용량으로 사용합니다.


항불안제 계통의 약물을 항공황 효과가 탁월하고 부작용이 매우 적지만 복용을 시작하면 끊기 힘들어집니다. 약물 중단은 불안을 재발하거나 약물 금단 증상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만약 임의로 약물을 빨리 중단한 경우에는 약을 복용하기 전 보다 공황 증상이 더 심하게 나타날 수 있는데(반동현상), 반동현상과 앞서 말한 금단 증상을 줄이기 위해서는 약을 끊을 때 정신과 의사의 지시와 관찰 하에 서서히 단계적으로 복용량을 줄여나가다가 끊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차단제(SSRI)

비교적 최근에 개발된 약물로써 여기에 속하는 약들은 프로작(플루옥세틴), 세로자트(파록세틴), 에이자트(세로자트 서방정), 졸로푸트(설트랄린), 렉사프로(에스시탈로프람) 등이 있습니다.

이 약들은 원래 우울증 치료제로 개발되었지만 공황증상에도 아주 특효가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물론 공황장애에 흔히 동반되는 우울증을 치료하는데도 쓸 수 있습니다. 다만 치료효과가 나타나기까지 소요되는 시간이 항불안제보다 길고 사용 초기에 일부 환자에서 과민반응을 보일 수도 있기 때문에 처음에는 아주 적은 용량으로 시작해서 환자의 반응을 확인해가며 서서히 늘려가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약물치료 2-4주 이내에 공황발작이 없어지지만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6개월 이상 긴 시간동안 유지치료가 필요합니다. 이 약물이 삼환계 항우울제인 이미프라민보다 유익한 점은 부작용이 적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일부 환자들에서는 다른 항우울제처럼 입맛이 없어지거나 메슥거리는 느낌, 변비, 구갈, 현기증, 무력감 같은 증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치료 초기에는 고강도 항불안제와 함께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최근에는 SSRI 계통의 약들이 공황장애의 주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약물치료를 받는 동안에도 가벼운 불안증상이 가끔씩 나타날 수 있는데, 이것은 공황발작이 아니므로 안심해도 좋습니다.

무서운 공황발작을 경험한 분들은 대부분 신경이 날카로워져 있고 과도하게 긴장하고 있기 때문에 사소한 자극에도 불안감을 겪는 것일 뿐이며 이 불안증상도 치료가 진행되면서 서서히 좋아질 것입니다.


출처: 신세계 정신건강의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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